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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너먼트’ 95분간 즐기는 짜릿한 액션 비디오 게임

bluewaves 2010. 9. 5. 12:45

‘토너먼트’ 95분간 즐기는 짜릿한 액션 비디오 게임

[무비위크 2010-08-31 09:07]
‘토너먼트’ 95분간 즐기는 짜릿한 액션 비디오 게임


★★★☆ 95분간 즐기는 짜릿한 액션 비디오 게임.

STAFF 감독ㆍ스코트 만 | 촬영ㆍ에밀 토푸조브 | 편집ㆍ로버트 홀
CAST 맥어보이ㆍ로버트 칼라일 | 젠ㆍ켈리 후 | 조슈아ㆍ빙 라메스
DETAIL 러닝타임ㆍ95분 | 관람등급ㆍ청소년 관람불가 | 홈페이지 www.tournament2010.co.kr

PREVIEW

30명의 암살자가 24시간 동안 서로 죽이는 대결을 펼친다. 액션 영화로는 최고의 조건이다. 훌륭한 설정에, 전개 또한 깔끔하다. 흡사 액션 비디오 게임을 90분간 즐기는 기분이다. 시작부터 게임 캐릭터를 고르는 것처럼 속도감 넘치게 암살자를 소개한다. 그 다음은, 무차별 서바이벌 게임이 시작된다. 전 세계 암살자가 모이는 까닭에 액션의 종류도 다채롭다. 국적별로, 캐릭터 성향별로 면면이 개성 넘친다.

중국계 여자 암살자가 무술 액션을 선보이고, 특수부대 출신 암살자가 살인 격투술을 뽐낸다. 그뿐이랴. 총기 액션은 광기 어린 살인마가 ‘막가파식’ 총격으로 책임진다. 프랑스 암살자가 야마카시 액션도 화면에 수놓는다. 설정 자체가 ‘묻지 마’ 토너먼트니, 꼬리를 무는 액션이 자연스럽다. 표현 수위 또한 과감하다. 암살자가 등장하면, 누군가는 절단되고 관통되며 산산조각 난다.

없으면 아쉬울 대규모 자동차 추격과 폭발 장면도 잊지 않는다. 가히 액션의 쓰나미다. 물론 액션만으로 러닝타임을 채우기 힘들어 사연도 담는다. 평범한 신부가 우연히 토너먼트에 엮이거나, 전 대회 우승자가 아내의 복수를 위해 참가한다는 식이다. 마지막에 감성을 자극하려다 그동안 쌓은 스릴을 헐값에 넘기려는 실수를 범하기도 하지만, 결국 막판 뒤집기에도 성공한다. 뚝심이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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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기자mark@moviewee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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