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와 문화
지난 6년 우리를 가장 슬프게 했던 사람들
bluewaves
2010. 10. 1. 11:12
지난 6년 우리를 가장 슬프게 했던 사람들 [창간 6주년 특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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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지상의 스타 하늘의 별이 되다, 故최진실
2008년 10월 2일, 자살로 생을 마감한 故 최진실. 톱스타의 자리에서 20 여년간 국민들과 울고 웃었던 국내 최고의 스타였던 만큼 국민들의 충격은 엄청 컸다. 전 남편 조성민과의 이혼후 우울증에 시달렸다는 그녀는 안재환의 사망 이후 악플에까지 시달려 이렇게 짧은 생을 마감했다.
사망 이후에도 전 남편 조성민을 둘러싼 유산과 남은 두아이의 친권 재산권 등의 문제로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2년 후인 올해초 동생 최진영의 자살은 또한번 국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끝없는 노란물결, 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2009년 5월 23일 일요일 아침 국민들은 믿을 수 없는 소식을 들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오전 6시 40분께 비서관 1명과 경남 김해 봉하마을 뒷산에 오르던중 투신 자살했다는 것이다. 노 대통령은 산 아래로 떨어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3시간 뒤인 9시 30분께 사망했다. 귀향 후 "기분 좋다"를 외쳤던 노 전 대통령은 자전거를 타고, 논에는 오리도 풀어놓고, 고향땅의 농부로 환경운동을 하며, 퇴임 후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지만, '박연차 게이트'와 검찰 출두의 수모속에 압박을 못 견디고 '누구도 욕하지 마라'는 회한끝에 스스로 삶을 접었다.
▶대한민국의 민주화, 故 김대중 대통령 서거
2009년 8월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 다발성 장기손상으로 인해 서거했다.
김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민주화에 거대한 업적을 남긴 인물이었다. 특히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 개최와 노벨평화상 수상은 한국 현대사에 큰 기록을 남겼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에 심심한 애도를 표하며 북측특사조의방문단 김기남 조문단장이 국회 빈소를 조문하기도 했다.
▶아름다운 러브스토리, 여배우 故 장진영
2009년 9월 1일 영화배우 故 장진영이 위암으로 병마와 싸우다 35세의 일기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과 대한민국 영화대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故 장진영은 마지막까지 레드카펫을 밟으며 배우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특히 남편 김영균씨와의 애뜻한 러브스토리는 많은 사람들을 눈물 흘리게했다.
▶박용하 가는 길에, 그리고 소지섭의 눈에 끊임없이 비가 내렸다
2010년 6월 30일 한류스타 故 박용하의 자살은 국내 뿐 아니라 아시아의 충격이었다.
특히 무명시절때부터 동거동락했던 소지섭은 붉어진 눈시울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제일 먼저 빈소를 찾아 오열했다. 끝까지 빈소를 지킨 소지섭은 영결식에도 고인의 위패와 영정을 들고 선두에 걸어나왔다. 그는 품에서 떠나보낼 수 없다는 듯 고인의 영정사진을 소중히 안고, 텅 비어버린 두 눈은 마르지 않은 눈물을 쏟아내며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소지섭은 장례비 일체를 댔다.
|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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