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등불

花冠 - 이영도

bluewaves 2010. 10. 13. 23:20

花冠

이영도

봄이 가네 훨훨
꽃잎을 흩으며 가네

낙화에 쌓여 나는
화관을 이고 섰네

날리는 꽃가루 속에
그냥 묻히어 섰네.

오라. 어서 그대 오라.
그 푸른 의상 곁들이고

향연 奏樂보다
더 겨운 이 꽃자리에

황홀한
기 약을 안고
화관이 지켜 섰네


- <花冠>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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