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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사랑해도 키스하지 마라”…왜?

bluewaves 2012. 3. 18. 21:57

치과의사 “사랑해도 키스하지 마라”…왜?

2012-03-18 19:52



치과 의사들이 낭만적 키스를 꿈꾸는 여성에게 “결코 키스가 낭만은 아니다”라고 경고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치과의사들은 입이 청결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아무리 사랑해도 키스를 결코 권하지 않는다”라고 말한다.

지난 14일 의학전문지 ‘
헬스코리아’ 보도에 따르면 입은 세균이 가장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어 키스를 통해 각종 질환이 옮겨질 수 있다.

음식과 습도때문에 각종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입안에는 실제 350여종, 수억 개체의 세균이 살고 있지만 외부에서 들어오는 세균을 침이 막고 있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키스를 통해 옮겨질수 있는 질환은 예상보다 훨씬 다양하다고 이 매체는 경고했다.

유행성
감기부터 위염, 철분 결핍 빈혈, 십이지장궤양, 위궤양, 헤르페스성 구순염, 바이러스성 간염, 폐결핵, 이하선염, 매독, 풍진, 성홍열 등이 이에 해당한다.

또 확률은 낮지만 에이즈와 B형간염도 키스로 옮겨질 수 있으며 특히
충치는 키스로 가장 흔하게 옮겨지는 질환이다.



이와 관련, 에스플란트치과병원 백상현 원장은 “정말 낭만적인 키스를 원한다면 치아를 자주 닦고, 하루에 한번은 치실을 사용하며, 최소 1년에 1~2번은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받아서 깨끗하게 관리하는 상태에서 키스 직전 이를 닦고 나서 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이어 “그러나 실제로 그렇게 하기 어렵다면 음식을 먹고 난 뒤 양치액을, 양치액이 없다면 물로라도 입을 헹궈주는 것이 좋다. 의외로 간단한 물양치만으로도 어느 정도 음식찌꺼기나 당을 치아 표면에서 줄여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