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waves
2011. 2. 7.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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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억 6천만 년 전 파충류로부터 갈라져 나온 조류는 지구상의 그 어떤 동물보다도 신비롭고 아름다우며 자유로운 존재이다. 하늘을 자유롭게 날 수 있다는 것은 조류의 가장 큰 특징이자, 조류가 인류의 추앙과 흠모의 대상이 된 이유였다. 고구려 이전부터 신성시했던 태양숭배사상 속의 삼족오를 비롯하여, 매의 머리를 가진 고대 이집트의 신 호루스(Horus), 그리스 신화 속 이카루스의 날개 등 조류와 새의 날개는 인류가 동경한 자유의 상징이었다.
인류가 지구상에 나타나기 이전부터 번성한 조류는 남극, 고산지대, 대양, 물속과 사막은 물론이고 도심의 한 복판에서조차 적응하여 모든 곳에 살고 있으며, 현재 약 9,000종으로 분화되었다. 그러나 새들은, 다른 동물들과 구분되는, 다음과 같은 공통적인 특징들을 가진다.
|  | 조류의 특징 |
| 다른 동물과 달리 새가 가진 특징은 다음과 같이 정의할 수 있다.
| 가. 깃털을 가지고 있다 |  | 깃털을 가진 동물은 새가 유일하다. 깃털은 파충류의 비늘이 변형된 것으로, 가볍고 구조적으로 강하며 다양한 구조와 형태를 지녀 보온과 방수를 가능하게 하며 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포유류인 박쥐의 날개막은 피부의 연장이므로 보온에 도움이 되지 못하며, 손상되면 복구가 어렵다. 그러나 깃털은 주기적으로 빠지고 다시 자라나므로 영구히 재생된다. | 나. 날개를 이용해 하늘을 날 수 있다 |  | 몸이 너무 무겁거나 날 필요가 없는 몇몇 종을 제외하고 모든 새는 하늘을 날 수 있다. 날개는 앞다리의 변형인데, 여기에 돋아있는 날개깃을 이용하여 하늘에서 자유로이 날아다닐 수 있는 것이다. |
| 사진1 하늘을 나는 재두루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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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뛰어난 시력과 가벼운 뼈를 지녔다 |  | 빠른 속도로 하늘을 날아다니기 위해서는 뛰어난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 새는 머리무게의 15%나 되는 커다란 눈을 가지고 있으며, 빠른 판단을 내림으로써 충돌을 피한다. 몸이 무거우면 날아다닐 때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되므로, 새의 뼈는 속이 비어 있다. |
| 사진2 큰 눈을 가진 금눈쇠올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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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 몸은 유선형이며, 날기 위해 완강한 골조(骨組) | | 공기의 저항을 줄일수록 날기 쉬우므로 조류의 몸은 유선형으로 진화하였다. 몸의 돌출부는 깃털로 감싸져 있어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며 더욱 쉽게 날 수 있다. 날기 위해서 체중을 줄여야만 하므로 뼈 속이 비워졌듯이, 무거운 이빨 대신 가벼운 부리를 발달시켰으며 꼬리뼈를 축합시켜 몸무게를 줄였다. 새의 뼈는 얇고 가볍지만, 강하고 단단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가장 무거운 새는 큰고니로 최대 14kg의 몸무게를 가진다. 그러나 그보다 훨씬 몸이 무거운 타조는 나는 것을 버리고 빠르게 달릴 수 있는 다리를 발달시켰다. |
| 나는 새 중 가장 무거운 큰고니. 사진3  | 날지 못하는 새 타조. 사진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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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 둥지를 짓고 알을 낳는다 | | 후손을 위해 둥지를 짓는다. 묵은 둥지는 벌레나 균이 번성하기 쉽기 때문에 대부분 매년 새로 짓거나, 옛날 둥지를 새로이 보수하여 사용한다. 알은 어미가 키울 수 있을 만큼 낳아 품는데 독수리는 1개, 오리류는 15개 안팎의 알을 낳는다. |
| 사진5 검은머리갈매기 둥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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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 먼 거리를 이동한다 | | 도요류는 시베리아 북부에서 호주와 뉴질랜드까지 4,000km 이상을 매년 왕복하며 생활한다. 도요류의 크기는 18cm에서부터 60cm 까지 다양하지만, 거의 모든 도요류는 먹이가 부족한 겨울을 피해 해마다 먼 거리를 비행한다. 그러므로 이들에게는 춥고 배고픈 겨울이 없다. |
| 사. 체온이 높다 | | 포유동물의 체온은 대체로 36도 내외이지만, 조류는 40도 안팎의 비교적 높은 체온을 가지고 있다. 높은 체온은 깃털에 의해 유지되고, 보호되는 항온동물이다. [출처: 한국의 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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