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가이드-삼성편] 성능 탁월한 추천 2모델
AV 기기와 TV에 대해 관심이 많은 이들이라면 이런 복잡한 변화들이 즐거움일 수 있겠지만, 단순히 필수품이 된 TV를 새롭게 구매해야 하는 일반인들에게는 제품 선택이 어려워지기만 했다. 서로 자기네 방식이 더 좋다는 제조사들의 일방적인 주장만 듣고 단련되지 않은 일반 소비자들이 그 성능을 검증하기 어렵기도 하거니와, 마니아가 아닌 탓에 그러한 열정을 TV에 쏟으려 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자는 TV 구매에 대한 고민을 덜어줄 해줄 요량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 추천 구매가이드를 소개하고자 한다. 다만,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주력 제품군은 LED 백라이트 유닛을 채택한 LCD TV이므로 PDP 모델은 제외하고자 한다. 또한 국내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제품이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이므로 기타 브랜드는 다루지 않았음을 밝혀둔다. TV 추천 구매가이드 - 삼성전자 편삼성전자의 라인업은 비교적 단출하다. 2009년에는 B 시리즈, 작년에는 C 시리즈, 그리고 올해에는 D 시리즈로 발표되었다. 그 첫 시리즈인 D7000/D8000 시리즈가 삼성의 주력 라인업이라 할 수 있다. 그 위로초고급 라인업인 D9000 시리즈(D9500)이 있지만 이 모델은 75인치 플래그십인 만큼 1,000만원쯤은 가볍게 뛰어넘는 가격일 것이다. ![]() <> 작년 LG전자가 출시한 72인치에 이어 삼성전자의 75인치 모델. 이 밖에 파나소닉이 103인치 PDP TV를 출시하는 등 TV의 대형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영상 엔진과 패널 등을 조합해 프레임의 리프레시 레이트를 높여준다. 현재 셔터글라스 방식 3D TV에 요구되는 사양은 최소 120Hz. 하지만 좀 더 편안하게 깜박임과 크로스토크를 줄이고 선명한 2D 영상, 입체감 뛰어난 3D 영상을 즐기기 위해서는 보다 높은 수치의 프레임 레이트를 보여주는 것이 좋다. 따라서 삼성전자의 주력모델들은 전부 240Hz 패널을 사용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자사의 패널과 엔진 등의 조합으로 240Hz보다 우수한 효과를 보여준다고 설명한다. 이것을 독자 기준인 CMR(Clear Motion Rate)이라 부른다. 실제 패널이 240Hz라 하더라도 내부 물량 투입과 소프트웨어의 조합으로 영상의 선명함을 향상시킨다는 것인데, 전문가들도 이 CMR이 효과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즉, 국제 기준인 'Hz(헤르쯔)'가 동일한 패널이라도 거기서 격차를 만들 수 있다는 얘기다. 3D TV 필요치 않고 스마트 TV 원한다면 D5550 삼성전자의 LED TV제품들은 제품 등급에 따라 960CMR(D9500/D8000, D8000은 55, 46인치 두 종류만 판매), 720CMR(D7000), 480CMR(D6900/D6400/D6350)으로 나눠진다. 작년 모델인 C 시리즈도 판매되고 있지만 올해 모델과 3D 성능 차이가 크고, 전용 안경도 올해 모델부터 블루투스 방식으로 바뀐 만큼 추천하고 싶지 않다. ![]() <> 아직 3D 콘텐츠가 부족한 상황에서 2D 화질 좋고 이 밖에 240CMR(D6100), 120CMR(D5550/D4010/D4000) 같은 하위 모델들이 존재하지만 이들 모델들은 실제 패널 프레임 레이트가 120Hz 이하인 모델들이다(D5550은 46인치가 최대 크기, 반면 D4010/D4000은 32인치 단일 모델). CMR이라는 '삼성전자' 기준이 아닌 국제 표준 단위인 'Hz'만 보면 120Hz 이하(CMR 480Hz 미만) 모델부터는 3D 효과에서 차이가 나타난다는 얘기다. 따라서 D6100~D4000까지의 모델은 3D 기능을 지원하지 않되 스마트 TV 기능만 지원하는 모델이다. 만약 3D TV 기능이 전혀 필요 없다는 이들은 가격 이점이 큰 D5550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삼성전자의 하이퍼리얼 엔진 성능이 대단히 우수한 만큼 2D 화질은 상위 모델에 필적하는 영상을 보여준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베젤 5mm의 시크릿 디자인은 이 하위모델들에 적용되지 않았다. 3D TV, 스마트 TV 모두 원할 땐 D7000이 최적의 선택 다시 상위 모델로 가 보면 3D 영상을 지원하는제품군 중 D6000 시리즈를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D6000 시리즈는 480CMR로 D8000/D7000의 960~720CMR과 차이가 꽤 크다. 게다가 실제 적용된 패널 프레임 레이트는'120Hz'다. 셔터 방식의 3D TV는 고속 프레임 레이트일수록 깜박임이 적게 느껴지는 만큼 가장 아쉬운 스펙이 아닐 수 없다. 이들 모델들은 LG전자가 FPR 방식 편광 3D TV를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출시된 보급형 모델이다. 셔터 방식의 높은 원가를 줄이기 위해서는 기능이나 디자인의 희생이 불가피하다. 따라서 6000 시리즈는 시크릿 디자인에서 제외되었고 2009년부터 선보인 크리스털 공법을 적용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또한 240Hz가 아닌 120Hz 모델이며 대신 가격이 저렴한 모델이란 얘기다. ![]() <> LG전자의 신모델에 대응하기 위해 가격을 빠르게 낮춘 D7000 시리즈.성능은 상위 모델인 D8000 시리즈와 거의 유사해 가격 대비 성능비가 우수하다. 총체적인 라인업을 살펴보면 D7000에 주목할 수 있다. D8000은 무척 비싼 제품이고, 당연히 그만큼 모든 면에서 뛰어난 성능을 나타낸다. 하지만 D7000은 삼성 TV가 자랑하는 얇은 두께, 시크릿 디자인까지 동일하다. 작년 C7000이 C8000과 디자인이 달랐던 점과 비교하면 상위 모델과 차이가 거의 없는 셈이다. D8000과 D7000 비교 시 스펙상 다른 점은CMR 720Hz인데 실제 구동 패널 프레임 레이트는 240Hz로 동일하다. D7000은 하드웨어적으로 상위 모델인 D8000과 거의 동일함에도 불구하고 LG전자가 FPR 3D TV를 저렴한 가격에 출시하자 가격이 생각보다 빨리 떨어진 모델이기도 하다. D8000 시리즈는 고급 모델답게 40인치 크기를 내놓지 않았다. 그러므로 LG전자의 제품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판매량이 많은 40, 46인치 크기 모델의 가격을 인하해야 했고, 당시로서는 D7000이 유일한 경쟁모델이었으므로 신제품치고는 이례적으로 가격이 빠르게 내려갔다. 이에 반해 성능이 한참 낮은 D6000 시리즈는 애초에 보급형으로 출시되었지만 가장 최근 출시제품이기에 상대적으로 가격 하락이 별로 이뤄지지 않았다. D7000 시리즈와의 가격 차이는 30~40만원 정도. 한 번 구입하면 수 년간 쓸 제품인 만큼 2D/3D 화질과 디자인까지 앞선 D7000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듯싶다. 안경 개수와 기타 혜택 등은 결제 전 확인 필요 삼성전자는 3D TV 구매 시 전용 안경을 기본 2개씩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온라인 판매처들은 최저가격에 상품을 올려 최우선으로 노출되도록 하기 위해 안경을 인위적으로 뺀 가격에 올리기도 한다. 소비자로서는 가장 저렴해서 선택했다가 안경값이 추가되거나 설치비가 추가되면서 최저가보다 비싼 금액에 구입하는 사례도 종종 발생한다. ![]() <> 무게를 28g까지 낮추고 블루투스 싱크 방식을 채택한 2011년형 3D 전용 안경. 기본적으로 TV는 설치비를 별도로 요구하지 않는다. 만약 설치비를 요구한다면 설치비와 TV의 값을 더한 후의 금액을 알아봐야 할 것이다. 3D TV 기능에 대해 삼성전자의 안경이 비싸고, 무겁고, 충전이 불편하며, 싱크가 자주 끊긴다는 지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는 작년 기준으로, 올해에는 상당 부분 단점이 개선되었다. 물론 여전히 전용 셔터안경 가격이 비싸지만 한 번 구입하면 계속 사용할 수 있으니 지나치게 비싸다고 생각하기도 어렵다(물론 FPR 방식 편광안경이 더 싸고 가볍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삼성전자의 SSG-3500CR은 블루투스 싱크 방식으로 변경돼 TV와 안경 간 싱크가 끊김 없으며 무게도 28g으로 대폭 가벼워졌다. 충전을 해야 하는 것은 셔터글라스 방식의 단점이지만 대신 풀 HD 영상으로 3D 영상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격도 5만원 내외로 크게 떨어졌다. 5월 6일 현재 쇼핑포털 다나와의 최저가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 40인치 모델, 스탠드기준 만약, 스마트 TV 기능까지 필요 없다면 LED 백라이트 유닛을 사용하지 않는 보다 저렴한 LCD TV를 구매하면 될 것이다. 하지만 '영상재생'이라는 TV 본연의 기능을 고 퀄리티로 유지하는 것을 전제로 한 추천임을 독자 제위께서는 알아주기 바란다. 보급형 CCFL 백라이트 유닛을 사용해 두껍고, 명암비도 낮으며, 가격을 낮추다 보니 60Hz로 잔상이나 화면 끌림이 보이기도 한다. 게다가 스마트 TV 기능과 3D TV 기능까지 누락된 상태로 저렴하다면 가격이 TV 구매에 최우선 요소인 이들이 구매하면 된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중고급형 모델의 장점이 너무나도 많다. 기자가 추천한 위 두 모델이 독자의 예산 안에 포함되는 모델이라면, 그리고 삼성이라는 브랜드를 선호한다면 염두에 두길 바란다. 미디어잇 이상훈 기자 tearhunter@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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